즐거운 자리에서 즐기는 샴페인, 끼르와 캄파리소다
즐거운 자리에서 술을 마실 때는 건배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잔 끝을 맞대는 건배는 마음을 들뜨게 하는 밝은 색의 칵테일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첫 잔으로 시작하기에는 알코올이 그다지 강하지 않고 입맛에 부드러운 술이 좋습니다. 이런 상황에 권하고 싶은 것은 '끼르(Kir)'나 캄파리 소다(Campari & Soda)입니다.
끼르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진한 빨간색이 도는 루비색의 칵테일입니다. 칵테일의 맛이 상큼하고 고급스러워서 식전주로도 어울립니다. 레스토랑에서도 준비해 두는 곳이 많은 드링크 메뉴입니다.
이런 인기 있는 칵테일을 처음 만들어 낸 사람은 1945년부터 20년 이상 프랑스 디종 시의 시장을 지낸 캐농 끼르(Canon F. Kir)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바텐더도 셰프도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잘 알려진 독특하고 호쾌한 남성이었습니다. 캐농 끼르 이 사람은 89세의 나이에 5번째로 시장에 당선됐을 때 자신보다 14살이나 어린 스태프를 "나이가 너무 많다"며 스태프 멤버에서 빼 버렸다는 에피소드로도 유명한 인물입니다.
또한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딴 메뉴를 개발했을 정도로 대단한 미식가였다고 합니다. 이렇게나 유명했던 시장은 92세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만들어 낸 끼르는 아직까지도 유럽에서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끼르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화이트 와인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하니, 이 드링크는 경제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디종(Dijon)은 세계 최고급의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부르고뉴의 도시입니다.
잠깐 건배할 때 매너
건배라고 하면 흔히 글라스끼리 가볍게 짠하고 쨍그랑 부딪치는 것이지만, 칵테일 글라스는 깨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부딪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 담기는 부분이 역삼각형 모양을 한 글라스를 칵테일글라스라고 하는데, 이 잔은 섬세해서 쉽게 깨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배는 원래의 건배 방식에서 변형된 것입니다.
애초에 건배는 술잔을 부딪치는 것이 아닙니다. 술잔을 얼굴 높이까지 들어 올리며 “건배” 하고 축복하는 것이 제대로 된 건배 방법입니다. 가까운 친한 사람들끼리 마시는 자리에서는 상관없지만 결혼식 같은 정식 파티에서는 술잔을 들어 올리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이때 술잔을 얼굴 위까지 들어 올리는 것은 예의에서 벗어난 행동이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끼르 (Kir) 만드는 법
끼르의 맛은 까시스의 새콤달콤한 풍미가 가득합니다. 까시스는 까막까치 밥 나무의 열매입니다. 끼리의 알코올 도수는 약간 낮습니다. 화이트 와인 베이스이지만 까시스 색 때문에 레드 와인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 끼르 레시피
크렘 드 까시스 1/5 (블랙 구즈베리 리큐르, Creme de Cassis) 화이트 와인 4/5
ⓐ재료들을 글라스에 따릅니다.
ⓑ가볍게 스터로 젓습니다.
(스터 Stir는 바 스푼입니다.)
★ 끼르를 변형한 칵테일
끼르의 배합률을 기본으로 해서 같은 분량으로 다른 재료를 넣으면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끼르 : 화이트 와인 + 크렘 드 까시스
☆끼르 로열 : 샴페인 + 크렘 드 까시스 ( 화이트 와인을 샴페인으로 대체합니다. 거품이 튀면서 화려한 모양이 특징입니다.)
☆끼르 임페리얼 : 샴페인 + 크렘 드 프랑부아즈 (까시스를 프랑부아즈로 대체합니다.)
< 캄파리 소다 (Campari & Soda) 만드는 법>
캄파리 소다는 맛이 산뜻합니다. 쌉쌀하면서도 프루티 한 향이 납니다. 알코올 도수는 낮습니다. 캄파리는 그레이프 프루츠와 오렌지를 원료로 한 이탈리아 태생의 쌉쌀한 리큐르로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 캄파리 소다 레시피
캄파리 45ml
소다 적당량
얼음 적당량
ⓐ재료를 글라스에 모두 따르고 스터 합니다.
ⓑ기호에 따라 오렌지를 장식해도 좋습니다.
이 끼르와 캄파리 소다 외에도 시원하고 가벼운 맛으로 화이트 와인에 소다와 얼음을 탄 저알콜 수프 리처 칵테일을 추천합니다. 까시스 향을 즐기신다면 까시스 소다 칵테일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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